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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밤의 꿈 같은 풍경...
어젯밤에 눈이 펑펑 내려서...나갔다가 사진 찍고...
교구 교제실에 올린 사진과 글
우리집 바로 옆 길인데... 오늘 나가보니...
눈들이 다 녹아버리고... 벌써 산수유가 노오랗게 피어있었다.
정말 하룻밤 환상적인 쇼를 보여주셨어. 하나님이...
3월 중순에 때 아닌 눈이 내려서...
내일 새벽 운전할 일 생각해서 심난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눈구경 나가자고 해서 억지로 따라나갔다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수요말씀도 찬양에 대해서였지요.
정말 하나님은 찬양 받으실 분입니다.
시력이 나빠져서 눈송이의 섬세한 모습은 잘 안보였지만...
그래도 시력이 나빠지는 것도 감사합니다.
나이 들어가며 서로를 바라볼 때에...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하나님은 참으로 섬세한 배려까지 하셨습니다.
우리 전도사님은
눈송이가 날리며 내려오는 모습 속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외침이 들리지 않느냐고 하셨지요.
정말 눈송이들의 찬양이 들리는듯 했답니다
앙상한 가지위에 하얀옷이 입혀져서...
속에 움트고 있는 새싹들이 따뜻하겠다 싶었습니다.
모든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하셨지요.
지금도 순간순간 이렇게 아름다운데...
모든 것이 회복되는 그 날에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구원받고깨달아진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얼마나 아름다울까..혼자서 상상하다가
아하~ 이세상에 존재하는 보석들은 그나라의 돌이구나!..
하나님이 맛보기로 조금 놓아두신 것들이겠구나!.. 했었어요.
나중에 요한계시록에 보니... 정말 그랬어요.
우리는 그 나라에 왕자들이라구요 ㅎㅎㅎ...
자다가도 웃음이 나는 일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사진보다 실제로는 훨씬 더 경이로웠답니다.
제대로 못보고 꿈나라에 들어가셨을 분들을 위해서...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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