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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의 두물머리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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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17. 20:04
세미원은 무슨 뜻일까.. 두물머리에 여러번 왔어도 여기까지 들어와 본건 처음이다. 수련들의 파노라마.
보라색 연꽃도 이뻤다. 나도 보라색 코트 입고 있는데...
햇빛이 길게 드리워진 숲 길에 징검다리
열매를 풍성히 맺힌 연꽃들이 주님보시기에 아름답다. 나도.. 나도.. 이렇게 늙어가고 싶은데...
잠자리가 쉬어가는 걸까? 살금살금 다가가 사진을 찍도록 그냥 머물러주었다. 얘도 혼자네...
어렸을 적엔 저걸 따겠다고 물에 들어가다가 빠지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아예 들어갈 생각도 안 났다.
국화 향기가 그윽해서... 아름다운 정원.. 화분에 심긴 애들보다 이쁘고 풍요롭다.
여러 나라 수련들 이라는데... 얘들은 어디서부터 왔을까... 널다란 잎... 마음도 넓을까...나도 그러고싶은데... 다 품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