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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아버지가 천국가실 준비해야해요

웃으리로다 2012. 1. 29. 22:56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언제나 말이 없으신아버지...


나는 이제 다른 노인들에게도, 아무리 연세가 많으셔도

살만큼 사셨네.. 그런소리 안하기로 했다.

죽음을 앞둔그리스도인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기위해

병명을 빨리 말해줘야한다는 말도, 안하기로 했다

내 아버지가 이런 일을 당하고보니...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주님 오실때도 되어가는데... 아버지랑 같이 죽음을 보지않고 휴거되고 싶었다


췌장암 말기라고 말씀드리니..

아버지는 진수더러 너는 의사니까 아버지한테 사약같은거 좀 구해주라셨다.

자식들 귀찮게 말고 빨리 가야한다고... 지금쯤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


하나님이 혹시 우리아버지는 주님 오실 때까지 봐주지 않으실까...

아침에 기도하면서 서원도 했다. 내년엔 정말 봉사하던일을 쉬리라 했었는데...

그냥 조용히 좀 살고싶은 생각에 내년엔 내맘대로 문서선교부 같은데서

없는듯이 자유로운 신앙생활하고싶다는 생각에 모든것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주님이 우리아버지 안아프게 봐주시면... 뭐든 다 하겠다고 하나님께 감히 떼쓰듯이 서원했다.


황달기가 나타나던 아버지 얼굴색이 다시 괜찮으신듯 해지니.. 욕심이 부려진다.

한 오년 이렇게 살아계시면 안되나...

올해 아버지 생신에 다시 산좋고 물좋은 곳에서

가족들 모일 수 있으면 안되나...지나간 사진들을 보면서... 모든것이 너무나 아쉽다.

아버지랑 함께 주님 만나고 싶다. 주님 곧 오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