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어버이날 엄마랑

웃으리로다 2018. 5. 9. 00:20

plant _company 떡케잌
이쁘고 맛있다

비싸다고 뭐라하실줄 알았는데ᆢ비쌀만도하다고 감성으로 받으신다

케이블카 무섭다고 안타신다더니ᆢ그래도 기울어지면 안된다고 조심조심^^

아름다운 한려수도~골짝골짝 이런바다 처음 보신다고~

여기, 여기서 찍어봐라.
노인네사진 볼거 뭐있다고 자꾸 찍냐 ᆢ
그러시드니~^^ 찍을수 있는 엄마계셔서 좋다

젊어서는 일하기바뻐서 제주도도 큰엄마 보냈는디ᆢ이제 시간 많고 심심헌디 너무 낡았다 지팡이 짚고 흔들흔들ᆢ우리 엄마

이렇게 훌륭한 어버이날 처음이라고 행복해하신다 내년에도 내려와야겠다

1920년대  통영항 사진앞에서ᆢ
근데 엄마나 딸이나 주름살이 그때 사람들 같다

나 이런 호텔에 생전 처음 와 본다
내가 늙어서 호강헌다ᆢ부끄;; 죄송

막내하고 통화
죄다 저녁때야 전화들이넹  다들 아직 살기 바쁜 모양ᆢ그래도 전화줘서 고맙단다

거제도로 건너와서ᆢ

바다는 하늘빛을 품었으니까

함께 걷는길ᆢ얼마 뒤 나도 지팡이를 짚게 된다 세월이 너무 빨라요

바람의 언덕 커피전문점에서ᆢ니들만 다녀와라 나는 여기 있으께

고장난 풍차? 바람이 그리 부는데 가만히 있네ᆢ 그러고보니 움직이는 풍차를 못봤다

나는 이게 제일 좋으니 니들만 나갔다 와라ㅠ 엄마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카톡올린다

엄마가 쏘신 저녁
까르보나라 전볼게우파스타 고른곤졸라파스타

" 지팽이는 뒤로 감추고!  뒷짐진거 같지?"

엄마는 고급이다. 스타벅스 비아를 타드렸더니 그 시꺼먼거는 맛없드니 이건 맛있다
당장 사다가 선물~
ㅡ전화보다는 얼굴, 말보다는 선물. 맞지요?
ㅡ그려 맞지~ 고맙네
ㅎㅎ 너무 솔직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