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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내동생 진수

웃으리로다 2014. 12. 7. 06:53

 

이렇게 엄청난 눈보라도 처음이다. 아마도 잊지 못할 듯.. 방해? 아니 듣기싫은 사람은 오지마라..?
밥은 꼭 제대로 먹어야한대서.. 초밥집에 가려는데... 이렇게 전후좌우상하 방향으로 정신없이 눈발이..
그렇다고 하나님의 계획이 멈출소냐.. 도도한 역사의 흐름이 어디 이정도로 구부러질소냐...더 간절한 기도로
우리를 무장시킬 뿐이었다. 우리 진수가 얼마만인데... 지아무리 짜증내도 언젠가는 지도 누군가를 위하여
이렇게 애쓰며 기뻐하게 될텐데...살아있음에, 구원받은 자임에, 그리고 전도할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어떻게든 내 동생을 깨워 내야지... 더 이상 안듣는다고 내일은 올라가라는데...
여기저기 기도 간절히 해줄 만한 분들께 기도부탁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
'누나도 나이먹어서 이제 힘든디.. 힘 나는 주사 좀 놔 주라'... '오전에 수술있으니 오후에 와'
세시쯤 나가서 두어시간 누워 수액 맞고있는데.. 꼭 내가 빚 받으러 와서 누워있는것 같았다. ㅎㅎ
하긴 빚진 녀석 맞쥐. 예수님의 피값을 받아내야하니까... 하늘나라 사신이 되어..어쨋거나 성공이었다.
기도의 힘을 이렇게 절실히 느끼기도...기도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내가 잘하는 잡채... 예식부에 들어와 십년을 해온 잡채를... 롯데마트에서 장까지 봐서 정성껏 만들었다.
말씀듣는 진수는 임금님이고.. 나는 이 상궁이 되어 잡채를 만들어 바쳤다ㅎ. 흡족하게 드시고...교회로...
둘째날도 눈,비바람이 불었다. 오전엔 은파유원지 걸으며 기도하고... 오후엔 음식만들고...주안에서 제대로 힐링


셋쨋날에 안동찜닭과 호박전, 느타리전.. 오늘은 임금님이 어깨가 안아파아할텐데.. 어깨가 아파서 몸부림하면서
그래도 점차 화면도 쳐다보고... 쉬는시간에 유아실 다녀오는 얼굴이 밝다. 물음에 대한 댓꾸는
꼭, 정말 꼭 아버지같다. 지 아내에게 말하는 투도 꼭 아버지 같다.

자기 마음표현을 쑥스러워서 반대로 한다.  손해 보는건데.. 아주 반응이 똑 같아 아버지 생각이 났다...

 첫날은  눈길도 안주더니... 셋째날부터.. 서서히 조금씩 쳐다본다... 에구~~ 이담에 한대 패줘야지...

귀여운 녀석들... 도윤이는 내게 뽀뽀도 안해줬다. '안~'그러며 고개를 돌려 뒷퉁수를 한대 때려줬더니...
쳐다보는 표정이란...ㅎㅎ. 계속 기억하는 것 같다. ㅎ 할아버지 모습도 보인다는데... 도윤이의 표정에서

 

 

 중이염... 아가들아 건강해야지... 특히 이번주엔 더...

 은으는 엄살쟁이... 아빠가 귀 좀 들여다 보자는데...근데 붙잡아주는 두사람, 사무장, 방사선직원까지 세사람이
닮은꼴... 곰세마리 병원이넹.. 언젠간 모두..

  셋째 고모한테는 뽀뽀를 해줬다 이거지... 도윤이가...

 

 

 

올케.. 교회를 나가고 있는 것 만으로 얼마나 이쁜지... 처음 구원받을 때도.. 목사님 사모님이
'참 복도 많지..'그러시더니... 정말 복이 많으니 우리집에 왔다. 그래도 진수의 재미없는 성품때문에
속터질 때도 많을 것 같아보였다. 큰올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집이 복이 많다. 착한 사람들이 들어와서..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