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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의 두물머리 1

웃으리로다 2014. 10. 17. 19:43

늙은 은행나무 아래서...묵상.. 피조물도 탄식하며 그 날을 기다린댔는데...

 느티나무..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오간다..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이 느티나무 몇살쯤 되었을까...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하는 나무들... 사람들이 세월 흐름을 아쉬워하는 듯..나는 안 아쉬운데...

 갈대가 나부끼면 왜 슬퍼보일까... 무언가  끝나가는 느낌.

 

 물가가 그리워져서 무작정 왔는데... 좋은 사람 함께 올걸 그랬다.

 나는 내 그림자를 혼자 찍었다.

그래도 주님께 내 마음을 다 아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