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관 제일좋은 곳에 아버지를..
바라는 모습들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의심하지 마세요.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여기까지 왔잖아요.
내 머릿속에 없는 것들이
그 사람에게서 마구 튀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마세요
나도 몰래 내가 발하는 나쁜 것들 보고,
조용히 기도해주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연약한 내 신앙의 모습에 매번 실망스럽더라도,
너무 오래 고개 숙이지는 마세요.
잠깐 숙인 고개.. 기도하고 씩씩하게 다시 일어서 앞을 보라고,
마지막 한 방울 다 흘려, 대신 고개 떨구신 분이
인자하게 내려 보고 계시니까요.
혹, 가까운 사람이 내게 가끔 배신감을 안겨주더라도,
고개 돌리진 마세요. 매일 알게 모르게, 크게 작게 배신하는 나를...
용서 빌고 돌이킬 때, 단 한 번도 고개 돌리지 않고,
전부 받아주시는 사랑의 순간순간들이
기억 속에 고스란히 있잖아요.
분명 함께 있는데, 무리 안에 있는데..
혼자인 것처럼 외로움을 느낄 때, 눈을 감아 십자가를 보세요.
수많은 무리 가운데 죄짐 홀로 안고, 마지막 순간,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외로움 홀로 담당하시고,
우리에게 친구를 주셨잖아요.
다시 눈을 뜨면... 같은 말씀에 같은 눈물...
한 분 바라보는 같은 시선... 다 친구잖아요.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의 십자가를 함부로 의심하지마세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같은 말씀으로 가슴을 찢으며
함께 할 날을 눈물로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는 아닐지라도,
세상 풍파 마음 구석 작아져 있는 그 보혈감사 작은 심장이..
세상 친구 상한 마음으로 하늘 친구 내미는 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작은 우리로 큰 세상 앞에 섰을때,
우리 모습 초라해 보이더라도 겁먹지 말고 등 뒤를 느껴보세요.
막강한 하늘 호위 군대 끝도 없이 펼쳐진 촘촘한 은혜 천라지망,
군대 지휘관이 우리잖아요
두근두근 떨리고, 반복된 실패에 자신없어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입을 열어 보세요
그 동안 계속된 기도 발전기 계속 돌아...
이제 전기불이 들어오는 마지막 스위치 한마디가
바로 지금일지도 모르니까요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수천 페이지 중 단 한마디 약속이라,
불안초조 과연 글쎄 갸우뚱 제발 난 예외?
의심마귀, 불신마귀 요리조리 날뛰더라도, 천지가 없어져도,
내 말의 일점일획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마귀퇴치 인증말씀 떡- 하니 주셨잖아요.
일획이 아니라, 103획이나 되는 엄청난 말씀인걸요.
가진 것 점점 줄고, 두 손에서 자꾸 이것저것 없어져만 가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나그네로 온 이 세상, 욕심 벗어 가벼워질수록
저 쪽 동네 내 것들이 쌓여가고 있다네요.
온 힘줄에 맥이 풀려, 전부 놓고 싶을지라도,
익숙한 단어 하나 떠올려 보세요. '사흘 후'
피범벅 비참몰골 그 십자가, 구멍 난 손 그대로
세마포 스르르 빠져나온 영광 부활의 그 '사흘 후'
지금 우리에게도 바로 이틀 째
마지막 밤의 달이 저물어가고 있잖아요.